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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런던서 극비 귀국…“국민에 좌절ㆍ허탈감 드려 죄송”(종합)
[헤럴드경제=고도예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ㆍ개명 전 최서원) 씨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극비 귀국했다. 최 씨는 이날 귀국하자마자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죄의 입장을 표명했다.

최 씨 측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67ㆍ법무법인 동북아)는 30일 서울 서초동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 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브리티시 에어 항공편으로 런던을 출발해 오늘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 씨는 검찰 수사에 적극 순응할 것이며 자신으로 인해 국민들에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다 드린 점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극비 귀국했다. 최 씨는 이날 귀국하자마자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죄의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하는 이경재 변호사. 고도예 기자/yeah@heraldcorp.com


이 변호사는 최 씨가 현재 검찰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최 씨의 건강이 좋지 않고 장기간 여행으로 지쳐있어 하루 정도 몸을 추스릴 시간을 달라”며 검찰에 요청한 상태다.

최 씨가 하루의 유예 기간을 요청함에 따라 검찰 소환 조사는 이르면 31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씨는 당초 독일에서 덴마크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최 씨는 독일에서 런던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며 “현지에서 언론 추적이 극심해서 본인이 견디기 어려워 런던으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최 씨의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야 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 씨는 이날 오전 7시 35분께 홀로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귀국했다.

한편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이번에 최 씨와 함께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yea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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