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덴마크 북부 올보르 외곽에 있는 헤글스트라드 승마장에서 2주 전쯤 정 씨를 봤다고 승마장 직원들은 말했다.
올보르는 최 씨 모녀가 승마 연습을 위해 이전에도 수차례 찾았던 곳이며 헤글스트라드 승마장은 정 씨가 타던 말 ‘비타나 V’를 소유한 곳으로 알려진다.
정 씨가 승마장에 나타난 시점은 이화여대 입학 특혜 의혹 등이 본격적으로 나왔던 때와 일치한다.
올보르 시내에 있는 한 베트남 식당의 주인이 최 씨 일행을 목격했다는 얘기도 나오는 등 시내 곳곳에서 최 씨 일행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SBS는 설명했다.
SBS는 최 씨 모녀가 독일 슈미텐에서 지내다가 북쪽 국경을 넘어 1천 km 떨어진덴마크 올보르를 은신처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 씨가 최근 독일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한 점을 봤을 때 독일과 덴마크를 오가며 지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JTBC도 전날 승마계 관계자를 인용해 정 씨가 타던 말이 이미 덴마크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JTBC는 덴마크에 말을 미리 보내둔 게 사실이라면 최 씨 모녀가 장기적으로 독일을 벗어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단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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