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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조명 받는 ‘을지로 조명’…중구, DDP서 ‘라이트웨이’
내달 2~4일 축제…을지로 변신 모색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내달 2일~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6’를 개최한다.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하는 이번 축제는 을지로 도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명산업의 메카인 을지로의 변신과 재도약을 위해 마련됐다.

대중에게 을지로 조명을 알리기 위한 첫 시도로 개최된 행사의 핵심은 콜라보레이션이다. 을지로 조명상가 상인들과 조명디자이너, 대학생, 을지로 예술가 등 조명과 관련된 예술인들과 상인들이 행사 준비부터 전시까지 함께 참여하는게 특징이다.


디자인과 유통산업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조명산업의 다채롭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올해는 DDP 어울림광장에서 전시 위주의 행사로 운영된다.

행사는 2일 오후 5시 30분에 DDP 일대 동대문 상권 건물이 일제히 점등되며 시작된다. 새로운 을지로 조명의 브랜드 로고 선포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대표 을지로 조명상권을 상징하는 CI‘을지라이트(Eulji Light)’와 을지로 조명상권의 다양한 모습을 표한한 BI ‘올룩스(ALLUX)’는 지난 6개월간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됐다.

행사장 어울림광장에는 높이 10m, 가로 15m 규모의 ‘변신조명’이라는 주제로 메인 조형물이 설치된다. 플라스틱 소쿠리와 재활용 페트병을 재료로 원형모양의 바구니를 연결해 만든 메인 조명은 각 각도에 따라 변하는 빛의 특성을 살려 변신하는 을지로 조명산업을 상징한다.

을지로 디자인예술프로젝트팀 8팀을 비롯해 한국종합예술대, 건국대학교, 한성대학교 등 젊은 작가들이 주제 ‘변신조명’에 맞는 실험정신과 도발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을지로 조명상가에서 9개 업체가 대표로 참여해 20개의 부스를 운영하는‘디자인 쇼케이스’에서는 각 점포의 대표조명과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다양한 조명을 한눈에 관람하며 현장에서 직접 구입도 가능하다.

전시행사 외에도 행사기간동안 다양한 부대행사가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한편 을지로 조명 상권은 을지로4가역에서 3가역으로 걸어가는 거리와 대림상가, 청계상가 일대 250m 구간이다. 1960년대 건축자재 관련 업종이 을지로에 자리잡으면서 끝머리에 함께 들어섰다.

70~80년대 국내 조명산업의 메카로 불렸으나 값싼 중국산이 유입되면서 위축되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의 200여개 매장은 유통판매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에 중구는 을지로에 활기를 불어넣어 도심재생을 이루기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을지로 조명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이 행사를 마련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침체된 을지로를 살려보고자 라이트웨이를 마련했다. 축제를 통해 을지로 조명상가의 예술성과 유통망을 홍보해 디자이너, 예술가, 상인, 내방객들이 을지로 조명상가에서 소통하고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지역경제에 기여코자 한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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