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짜 산양삼’ 24억원어치 판매한 일당 검거
산속에 인삼 옮겨 심어놓고 산양삼이라 속여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인삼을 심어놓고 산양삼이라고 속여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값싼 인삼을 산양삼으로 둔갑해 판매한 혐의(임업진흥법 위반)로 김모(47)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2012년부터 충북 증평의 한 농가에서 재배한 인삼을 강원 횡성의 산속에 심은 뒤 ‘산양삼’이라고 속여 판매해 왔다. 이러한 수법으로 이들은 24억5800만원 가량의 판매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산양삼은 보통 산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삼(蔘)을 말하는데 재배 인삼보다 10배 가량 값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고급 외제차를 타고 전국 지역 축제ㆍ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관광객과 특산물 판매업자 등에게 가짜 산양삼을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예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인삼을 장뇌삼인 척 판매해 100억원 가량을 벌어들였었다”며 “산양삼을 구매할 때는 한국임업진흥원에서 발행한 산양삼 품질 표시 합격증을 확인해야 이러한 범행에 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orean.g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