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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주년 박진성 순천대 총장 “총장된 마당에 다 품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진성 국립순천대학교 총장이 21일 오전 11시 7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학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니까 많은 멘토들이 조언해줬다. 정말로 총장된 마당에 다 품어라. 맘에 안든 사람 있을 수 있지만 용서하라고 해서 (그렇게)했다”고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혔다.

박진성 교수는 지난해 총장 선거에서 2순위를 차지하고도 교육부로부터 임명을 받아 총장에 취임했으나,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교수협의회 등은 박 총장 취임식 때 상여시위를 하며 박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박 총장은 이어 “고 김대중대통령이 (자신을 탄압한) 적들까지 다 품고 참아내는 것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갖고 참아왔다”며 “지난 1년간 있었던 교수회와는 달리 새로 출범한 교수회와는 상생발전에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박 총장은 “우리 대학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학생 선발기준에 학점을 3.0 이상으로 높였고 외국어시험을 필수선발 규정으로 넣어서 동기부여를 하고 대학분위기 조성에 견인했다고 생각한다”며 “순천대에 들어오면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아서 꿈과 끼를 발휘하도록 하기위해 학점제한을 철폐해 자유로운 전과를 허용했다”며 성과를 내세웠다.

그는 이와함께 “교수들의 연구지원 강화를 이끌어내 연구비를 종전보다 2배이상 향상시켰다”며 “행정효율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특정직에는 인센티브제를 내걸고 공모제를 적용하는 등 효율화를 진행했고 예산절감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박 총장은 더불어 “대학들의 큰 문제는 입학생 감소와 재정난 가중”이라며 “교수들이 잘 가르치고 장학금이 많은 대학임에도 많은 학생들이 인근의 사립대를 가는 경향이 있어서 앞으로는 인근의 고교를 찾아가 특강도 하고 순천대 홍보를 강화해서 예전의 농업전문학교와는 달라진 위상을 홍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끝으로 “오늘을 취임 원년으로 생각하고 지난 1년간 구성원간 화합모드를 만들었다고 보고 앞으로 대학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오찬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규정에 맞춰 교내 구내식당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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