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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과기공물 디지털제작…품질향상·매출확대 두토끼몰이 성공
대구 디지털치과기공협동조합

30년 경력 전문가모여 초석다져


상실된 치아나 주변 조직의 기능 및 외관을 회복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치과기공물의 제작은 환자마다 다른 치아 형태나 구강 구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시간과 인건비가 소요되는 아날로그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대화된 제작 방식과 신소재 개발 등으로 치과기공업계를 선도하는 우수조합이 있다.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위치한 디지털치과기공협동조합(이사장 황인환)은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디지털 장비 도입과 작업환경 개선 등으로 효율적인 제작 과정을 구축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다. 


디지털치과기공협동조합은 디지털화된 제작 방식으로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치과기공물을 지역 치과를 비롯한 다양한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으며, 조합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소재를 판매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AD/CAM 시스템을 이용해 제작되는 조합의 보철물은 정밀하고 완벽한 품질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신소재인 지르코니아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강점까지 갖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3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전문 기공인들이 뭉쳤지만 모든 일이 지금처럼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조합의 초석을 다지고 새로운 제작 방식을 도입하는 데 조합원들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설립 초창기에는 조합원 서로 간의 이해 부족으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정기적인 회의와 교육을 통해 조합원의 책임과 의무를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무엇이 조합을 위한 길인가를 깨닫게 됐고 조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결국 조합원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납득하게 되면서 조합 운영이 보다 원활해졌다. 황인환 조합이사장은 “더불어 사는 협동조합, 함께 나누는 협동조합,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협동조합이 조합의 비전”이라며 “앞으로 소형 기공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서로 돕고 나누는 문화를 선도하는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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