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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패산 터널 총기사건] “계획적 범행이었나” 질문 받은 성병대 “네”
-계획 범행 시인, 성병대 영장실질심사 출석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사제 총기를 난사해 경찰을 살해한 ‘오패산 터널 총기 난사’ 피의자 성병대가 21일 오전 9시 2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나와 서울북부지법으로 이송됐다.

이송차량에 탑승하기 전, 피의자 성 씨는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사를 가게 됐는데 집을 소개해 줬던 부동산 사장이 가스 폭발로 날 암살하려 했다”며 최초 피해자 이모(67) 씨를 원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계획적인 범행이었냐고 묻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성 씨는 “숨진 경찰의 사인에는 의문이 있다”며 “경찰이 사건을 조작했다”는 최초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사제 총기를 제작한 경위에 대해서는 “을지로에서 재료를 직접 구입해 제작했다”고 답했다.

[사진=‘오패산 터널 총기 난사’ 피의자 성병대(46)가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북부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영장심사를 통해 성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성 씨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 입구에서 사제총기를 난사해 고(故) 김창호 경감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0일 성 씨를 살인과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총기 난사로 숨진 김 경감의 영결식은 오는 22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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