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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F-헤럴드 공동기획]하나뿐인 지구에서 사는법-③현명한 소비가 지구 살린다…3. 2014년 한국 생태발자국 세계 20위 과포화
‘한강의 기적’을 일군 한국은 지난 198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그 성장 속도를 반영하듯 한국의 인간개발지수(HDI)는 1980년 0.62에서 2014년 0.89로 상승, 세계 17위로 올라섰다.

유엔 인간개발지수는 한 나라 국민들의 기대수명, 교육, 소득 등을 바탕으로 추산된다. 0과 1 사이의 숫자로 표시, 유엔개발계획(United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UNDP)에선 0.7을 상위 수준 개발의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0.8 이상은 최상위 개발로 정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최상위 단계에 도달했다.


문제는 인간개발지수가 상승하는 만큼 생태발자국도 커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한국의 생태발자국 순위는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지구엔 생물학적 생산성을 지닌 표면적이 1인당 1.7gha(글로벌헥타르)에 불과하다. 현재 한국은 세계 평균의 3배가 넘는 생태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1980년 2.3gha에서 2012년엔 5.7gha를 기록했다.

비단 우리의 문제만은 아니다. 인간개발지수와 생태발자국을 결합한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인당 생태발자국 지수가 세계 1인당 생태용량인 1.7gha보다 낮고, 인간 개발지수가 최소 0.7이 되는 국가는 도미니카 공화국, 조지아, 스리랑카 뿐이다. WWF는 “인간과 동식물이 살아갈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1인당 평균 생태발자국을 이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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