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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D-30 ③] ‘열공’보단 체력 안배 우선…‘나쁜 자세’ 척추관절통증도 주의
-큰 동작 위주 스트레칭, 근육 이완 효과


‘열공’보다는 체력안배와 건강관리가 중요한 때다.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수험생은 척추관절통증에 시달리기 쉽다. 수능 당일 갑자기 통증이 생긴다면 제 실력발휘는커녕 컨디션난조에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허리통증은 대부분 하부 허리와 등쪽에 국한된 통증이 많고, 통증의 원인은 나쁜 자세로 인한 근육이나 인대의 물리적 자극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허리통증은 만성통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어 수험생활 이후를 고려해서라도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앉는 자세는 무릎이 고관절보다 약간 높게 하고 의자에 깊숙이 앉아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야 한다. 의자는 등받이가 13도 정도 뒤로 기울어 허리를 지탱해주는 것이 좋다. 바닥도 발뒤꿈치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 것이 허리에 도움이 된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허리를 구부리고 앉는 자세는 허리에 무리를 주므로 피해야 한다. 



책상은 무릎 높이보다 약 5㎝ 정도 높고 제도 책상처럼 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같은 자세를 오래 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1시간에 한번 정도 일어나 간단한 체조를 하거나 몸을 쭉 펴 주고 앉은 자세에서 무릎이 구부러져 있으면 무릎 관절 내에 압력이 올라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끔씩 다리도 펴줘야 한다.

허리통증과 함께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를 유지하면 목 부위에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통증은 심할 때는 어깨 통증이나 두통을 동발할 수 있으므로 목운동이나 어깨를 펴주는 운동도 더불어 해 주는 것이 좋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목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

김치헌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입시가 다가옴에 따라 심리적 긴장, 수면부족, 불규칙한 영양섭취 그리고 운동부족,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를 취하면서 여러 가지 건강상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운동부족, 심리적 긴장과 장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는 자세로 인해 허리통증과 목통증이 흔히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갑자기 발생하는 수험생의 허리통증과 목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척추 주변의 혈액순환을 도와 뭉친 근육 속의 피로물질을 빠르게 제거하고 근육 경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트레칭 동작은 천천히 부드럽게 해야 효과적이며, 다양한 동작을 하기보다는 신체 큰 부위별로 몇 개 동작을 10초 정도 유지하고 쉬었다가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며 수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태형 기자/t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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