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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의 계절…올해 문학상 수상자는?
내달 6일 발표…하루키·고은 등 유력후보에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웨덴 한림원이 10월3일 노벨의학ㆍ생리학상을 시작으로 10일까지 노벨상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올해는 누가 월계관을 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노벨상의 꽃’으로 불리는 노벨문학상 수상일정은 차후에 일정이 발표되지만 관례적으로 목요일에 수상자를 발표해온 전통에 따라 오는 10월 6일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큰 작가를 예측해온 영국의 유명 도박베팅사이트인 래드브록스가 2016년 유력 수상후보군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일 현재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배당률 5대1로 가장 유력한 수상후보로 꼽혔다.

2014년 배당률 1위, 2015년 2위에 이어 올해 다시 노벨상 수상후보 1위에 오른 하루키는 유럽과 미국에서 그의 전집이 출간될 정도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작가로 사랑받고 있다. 하루키가 만약 올해 수상자로 결정되면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1994년 오에 겐자부로에 이어 일본에서 세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이어 케냐 출신 작가로 미국에서 활동 중인 소설가 응구기 와 시응오(7대1)가 2위에 올랐다. 최근 몇년간 유력후보로 꼽혔던 시옹오는 아프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탈식민주의, 서구문화 중심주의 탈피 등을 문학의 주제로 삼아왔다. 한국에는 대표작 ‘한 톨의 밀알’(들녘)과 ‘피의 꽃잎들’(민음사), ‘울지마, 아이야’(은행나무) 등이 출간됐다.

3위와 4위는 역시 매년 수상 후보에 오르는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필립 로스(8대1)와 조이스 캐럴 오츠(16대1)가 각각 올랐으며,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알바니아 출신 소설가 이스마일 카다레(16대1)도 오츠와 함께 공동 4위로 부상했다. 한국의 고은 시인은 배당률 33대1로 11위에 자리했다.

래드브록스의 예측은 대체로 적중해왔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우크라이나의 저널리스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역시 배당률 5대1로 수상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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