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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본부장 “콜레라 감염원 불안 말라...신선하게 먹으면 괜찮다”
[헤럴드경제]콜레라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15년 만에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8일이 지났는데, 보건 당국은 아직 정확한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소 한달 이상 콜레라 발병이 지속될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1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방역활동으로 연막 소독 등을 하면서 감염원을 찾기 위한 역학 조사는 계속하고 있다. 해수와 수족관, 양식장 등을 중심으로 콜레라균이 있는지 계속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콜레라균은 바다에서 태어나서 육지로 오는데, 음식점이나 보균자 등 육지에서 사람들에게 균을 퍼뜨릴 수 있는 그런 감염원은 지금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게 아니면 그 다음 감염원을 더 이상 찾는 것이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어느 바닷가에서 콜레라균이 나왔다고 해도 그것이 그 특정한 사람에 들어갔는 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감염원이 오리무중이라는 데는 동의를 할수 없다”면서 “감염원이 안 나온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시장에서 산 오징어와 정어리를 익혀먹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데쳤다고 표현하는, 살짝 익혀 먹은 경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73.3도 이상 3분간 익혀먹을 것을 권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틀 전에도 생선을 섭취했지만 그렇게 걱정하지 않고 먹었다”면서 “날이 많이 선선해졌지만, 더울 때 한 두 시간만 방치하면 균이 자라서, 그 균을 많이 먹어서 병이 생기는 것이다. 음식을 즉시즉시 신선한 상태로 먹으면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거제 외에 다른 지역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묻자 “바닷물을 다 떠서 콜레라가 있나 검사할 수는 없어 어느 지역에서 생길 수 있다고 예보는 못한다. 다만 다른 지역에도 발생할 가능성은 생각해야 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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