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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틀랜드 외딴섬, 5000년 된 거석유적…누가, 왜 만들었나?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 북부의 오크니 제도에서 신석기시대 거석 문화의 흔적이 발견됐다. 잉글랜드 스톤헨지와 더불어 영국 신석기 시대의 주요 유적으로 평가받으면서 세계 고고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당초 폐기물을 쌓아놓던 이곳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거대한 돌 구조물 형상을 발견 제보하면서 유적이 알려지게 됐다. 이달 초 이뤄진 발굴 조사에선 놀라운 결과가 드러났다.

BBC 보도에 따르면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유적은 넓이가 약 10m, 가장 큰 돌은 한덩이에 4m에 달한다. 탄소측정연대 결과 건축 연대는 약 5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구조는 거대한 돌들이 층을 이루고 있으며 ‘퍼즐’처럼 돌들이 껴맞춰져 있다. 근처에서 이 구조물을 건설한 사람들의 뼈조각이 발견됐다.

항공 사진에선 거대한 유적의 위용이 드러나있다. 열쇠 구멍을 닮은 직사각형 모양의 구조물이 중첩된 모습만으로는 구조물의 용도가 추정되지 않는다.

발굴은 이제 시작단계다. 현장 책임자 닉 카드는 BBC에 “발굴된 곳 주변부에는 거대한 돌들이 지하에 묻혀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돌들은 외부에서 가져온 것으로 수많은 노동력이 이 구조물 건설에 동원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랜드 대학교 고고학위원회 역시 이 유적을 온전히 이해하기까지 ‘힘든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스코틀랜드 최초이자 최고의 거석 유적이다”라며 이번 발견에 의미를 뒀다.

유적이 발견된 오크니 제도는 스코틀랜드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인구가 약 2만명에 달하지 않는 도서지역이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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