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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반마피아 국장 “당국, 지진 재건 사업에 마피아 개입 막아야”
규모 6.2의 강진 후 재건 사업에 손을 뻗는 마피아 세력을 이탈리아 당국이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반(反)마피아 기관 수장이 강한 경고를 내놨다. 실제로 과거 지진 발생 당시 마피아 세력이 이를 경제적 기회로 이용한 사례가 존재했던 데 따른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코 로베르티<사진> 이탈리아 반마피아ㆍ반테러 국장이 이같이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리퍼블리카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2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1980년 나폴리 인근 지진 당시 조직적인 범죄 집단들이 재건 사업 계약에 소리소문 없이 끼어들어 상당한 돈을 벌어들인 사례가 있다며 이번 지진 후 재건 사업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 세력) 잠입 우려는 언제나 높다, 지진 후 재건은 범죄 조직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300명 이상이 사망한 2009년 라퀼라 지진 당시에도 비슷한 경고가 나온 바 있다. 그럼에도 지진 후 드란게타 마피아가 재건건설계약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피아의 지진 후 재건 사업 개입은 범죄 조직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건설 부실로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을 시 인명 피해가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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