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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작년 청년실업 증가폭 ‘OECD 2위’ 불명예
회원국 2년째 하락과 대조

우리나라의 작년 청년실업자 수 증가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터키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OECD 회원국 중 전년대비 청년실업률이 상승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핀란드, 노르웨이, 터키, 네덜란드 등 5개국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청년실업자수는 39만7000명으로 전년 보다 1만3000명(3.2%) 늘었다. 작년 청년실업자가 7만4000명 늘어난 터키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2위 규모다.

한국의 전년 대비 청년실업자수는 2013년 이후 3년째 증가했다. 그 결과 2004년(41만2000명) 이후 11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청년실업률이 2014년 이후 2년째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과 터키 외에는 노르웨이(1만1000명), 핀란드(1만1000명), 네덜란드(9000명), 뉴질랜드(3000명), 호주(3000명), 룩셈부르크(1000명) 등에서 청년실업자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34개 OECD 회원국 중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상승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5개국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작년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전년(9.0%)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해 1999년 통계집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대학 졸업시즌인 2월에 무려 12.5%를 찍는 등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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