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혈관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요소이기에 관리가 중요하다. 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발생해 생명을 잃을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이에 건강한 혈관을 지키는 예방법이 소개됐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박경수,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는 오는 9월 4일 ‘콜레스테롤의 날’을 맞아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건강한 혈관 만들기 캠페인’을 지난 2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되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절반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다. 남성은 전 연령대에 거쳐 2명 중 1명이 이상지질혈증에 속한다. 여성은 50대 이후에 이상지질혈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 중 하나인 이상지질혈증의 환자수는 5년간(2011~2015년) 25%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합병증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
이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콜레스테롤 수치 적정하게 맞추기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 하기 ▷절주와 금연 실천하기 ▷하루 30분, 주 4회 꾸준한 운동하기 ▷질환과 관련해 전문의와 상의하기 등 ‘건강한 혈관 만들기 5계명’을 발표했다.
박경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은 “서구식 식습관과 운동 부족의 영향으로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증상을 느끼기 어려워 관리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질환인 만큼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강한 혈관 만들기 5계명]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
- HDL 콜레스테롤이 부족해도,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도, 중성지방이 높아도 치료가 필요하다.
-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어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치료가 필요하다.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 식사 피하고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 해야
- 소고기, 돼지고기에 있는 동물성 기름과 버터, 쇼트닝 등 포화지방산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는 피한다.
-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육류 이외에 생선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절주와 금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 잦은 음주는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원인이기에 술은 하루 2잔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 흡연은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 위험인자의 하나로 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 한다.
▷하루 30분, 주 4회 이상 운동으로 혈관 관리
- 운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낮고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이상지질혈증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 전문의와 상의 해야
- 이상지질혈증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 이상지질혈증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 병원에 방문,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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