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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삼 궁중연계탕·冷보양식 임자수탕…특급호텔 韓식당서 ‘특급대우’ 받으세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한식당’을 지키는 서울의 특급호텔은 워커힐, 롯데, 신라, 메이필드, 단 4곳이다. 제주에는 해비치 등이 한식당을 운영중이다.

이들은 세계적인 K푸드 열풍과 한국 최초 미슐랭 스타 식당이 한식당에서 지정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전통을 지키고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의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 한식당 셰프들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의 정상 등 국빈 회담장에 단골 초빙돼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궁중 수라간 같은 메이필드 한식당‘ 봉래헌’

남들이 돈 되는 일에만 열중할 때,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온달’과 ‘명월관’, 메이필드호텔 ‘봉래헌’, ‘낙원’, 호텔신라 ‘라연’, 롯데호텔 ‘무궁화’ 등 4개 호텔, 6개 한식당 셰프와 총지배인의 한식 지키기는 눈물겹다. 오상고절(傲霜孤節)의 마음으로 한식을 굳건히 지킨 이들은 최근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여름 건강지키기에 나섰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한식당 ‘온달’은 각종 한방재료로 우려낸 진한 육수와 산삼 배양근, 동충하초, 더덕, 마와 곁들여 먹는 ‘궁중 연계탕’과 영계, 전복, 낙지가 올라간 ‘해신탕’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하도록 준비했다. ‘온달 해신탕 코스 반상’, ‘궁중 연계탕 코스 반상’, ‘냉면과 갈비구이’이며, 궁중 연계탕 반상과 온달 해신탕 반상에는 인삼막걸리가 제공된다.

신라 라연은 더위에 지친 심신의 원기를 회복시켜 줄 ‘삼복진찬(三伏珍饌)’을 내놓았다. 전복과 수삼을 넣은 전복 삼계탕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무기질이 많은 전복과 뼈를 발라내고 살을 얇게 편 영계에 수삼, 능이버섯을 넣어 말아서 저온 조리법으로 찜을 한 후, 황귀, 마늘, 대추를 함께 넣고 세 시간 이상 끓여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낸다. 제철 생선찜 등도 맛볼 수 있다.

워커힐 ‘온달’의 상차림

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는 청정 지역 완도에서 매일 아침 공수된 전복과 약병아리, 인삼, 대추 등을 넣어 끓인 석결명 삼계탕과 무궁화 특제소스를 발라 구운 풍천 민물장어구이 등으로 구성된 여름나기 상차림 코스를 8월16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부산 한식당은 육회, 육전, 궁중만두 등 3종의 주안상 안주세트를 마련했다.

메이필드 봉래헌은 궁중에서 차갑게 냉국으로 즐겼던 여름철 보양식인 약선 둥굴레 임자수탕 등으로구성된 한여름 상차림 ‘녹수선화’를 선보인다. 닭 육수에 고소한 깨를 갈아 만든 임자수탕은 전통 냉(冷) 보신 음식인데, 여기에 신진대사와 기력 회복에 좋은 둥굴레를 약선으로 활용하여 그 풍미는 물론 원기를 북돋운다고 한다.

해비치 제주의 하노루는 향토 식재료를 이용한 ‘여름 신메뉴 4종’을 선보였다. 흑한우 숯불구이와 청보리 쌈밥, 메밀 막국수와 족발 양념구이, 흑한우 푸른콩된장 물회, 성게알 냉우동 등 싱싱한 제주산 식재료를 사용한 정식 코스 메뉴로, 제주의 풍미를 한층 정갈하고 품격 있게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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