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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과 함께 뜬다…‘리우의 맛’
-바비큐 '슈하스코'·스튜요리 '페이조아다' 브라질 대표음식

-'아카리제'·'퀸담'·아사이' 등 간식·디저트도 별미




이 여름, 세계의 눈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으로 모인다. 브라질의 이국적 별미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재료와 요리법을 살펴보면 한국인들의 입맛도 만족시킬 수 있는 요리들이 상당하다. 한 끼 식사부터 출출할 때 한 입 먹기 좋은 간식, 후식과 음료까지 낯선 듯 익숙한 브라질의 음식들을 만나본다.



슈하스코ㆍ페이조아다…든든한 한 끼

브라질은 바비큐가 맛있기로 남미에서 아르헨티나와 쌍벽을 이루는 국가다. 브라질의 ‘슈하스코’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등을 꼬챙이에 끼운 후 굵은 소금을 뿌려 숯불에서 굽는 요리다. 고기와 함께 채소나 과일 등도 함께 끼워 구워낸다. 주로 양파 소스나 토마토 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다.

‘페이조아다’도 브라질 대표 요리로 꼽힌다. 검은콩, 소시지, 돼지고기 등을 넣은 스튜인데 족발, 귀 등 여러 부위의 돼지고기가 재료로 사용된다. 전통 방식대로 만들면 손이 많이 가는 요리로 콩을 물에 담가두는 것, 돼지고기 탈염 단계부터 따져보면 최대 24시간이 걸린다. 밥, 케일, 오렌지를 얇게 썬 것, 감자와 유사한 작물인 만지오카 가루를 버터에 볶은 ‘파로파’ 등을 부식으로 함께 먹는다.

‘무케카’는 생선과 해산물을 깍둑썰기한 토마토와 양파, 고수 등과 함께 끓여내 만든 스튜로 지역에 따라 붉은 빛을 내는 잇꽃나무씨를 첨가하는 곳도 있고, 팜오일과 고추, 코코넛밀크를 넣어 요리하는 곳도 있다. 밥과 파로파, 오트밀죽 등과 함께 먹기도 한다.

간식 필요할때…팡 지 케이주ㆍ아카라제

대표 간식으로 일종의 치즈빵 ‘팡 지 케이주’가 있다. 치즈, 타피오카 등을 넣고 구워낸 빵으로 표면은 바삭하지만 속은 인절미와 같이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주먹만한 것부터 케이크만한 것까지 다양한 크기로 만든다. 기호에 따라 치즈나 크림치즈로 속을 채워 치즈의 풍미를 더하기도 한다. 아침 식사로도 많이 먹지만 시간대와 관계없이 즐기는 음식이다.

야외에서 출출할 때 맛있는 길거리 음식을 찾는다면 ‘아카라제’가 제격이다. 동부콩과 양파, 마늘 등을 배합해 곱게 갈아 반죽을 만든 후 튀겨 내고, 이것을 갈라 새우와 캐슈넛, 고추 등의 재료를 섞어 만든 소스를 바르면 완성이다. 맥주 안주로도 많이 먹는다.

달콤한 브라질의 맛, 디저트

노란 푸딩과 비슷한 외관을 하고 있는 ‘퀸딤’은 브라질의 대표 디저트다. 계란, 설탕, 코코넛 등으로 만들며 버터를 첨가하기도 한다. 컵케이크 크기의 틀에 넣어 만드는데 코코넛이 집중돼 있는 바닥 쪽은 비교적 밀도있고 단단하고, 위쪽은 부드러운 식감의 커스터드 크림으로 덮혀 있다. 에그타르트 등 달걀 노른자로 만든 디저트가 유명한 포르투갈 요리법과도 관계가 있다.

‘브라가데이로’는 흔히 말하는 초콜릿 트러플을 떠올리면 된다. 초콜릿 가루와 연유, 버터 등을 섞어 불에 함께 녹인 뒤 굳힌다. 이대로 먹어도 되고 동그란 틀에 넣어 모양을 만든 뒤 색색의 스프링클을 뿌려 마무리해도 된다. 아이들을 위한 파티를 열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디저트다.

건강하거나 매력적…아사이ㆍ카차카

슈퍼 푸드 중 하나로 이름을 알린 ‘아사이’는 셔벗이나 쥬스처럼 갈아서 마신다. 위에 그래놀라나 얇게 썬 바나나를 올려 먹기도 한다. 아사이는 에너지 증진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사이 보드카나 아사이 맥주도 판다.

‘카차카’는 사탕수수를 증류시켜서 만든 브라질의 대표 민속주다. 이 자체로 즐기기도 하지만 칵테일의 재료로 사용해 많이 먹는다. 이러한 칵테일 중 가장 대중적인 ‘카이피링야’가 특히 인기가 높다. 카차카에 라임, 설탕, 얼음 등을 섞어 만든다. 단맛과 청량감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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