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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 값 ℓ당 1432원…3주째 하락세 지속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내 주유소가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국내 기름값은 앞으로도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32.93원으로 전날보다 0.38원 내려갔다. 서울 지역의 평균은 전날보다 0.12원 내린 리터당 1535.86원이었다.

경유 값 역시 전국 평균 리터당 1224.92원으로 전날에 비해 0.7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경유 값은 1328.54원이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7월에 접어든 이후 3주 넘는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 유가가 하락 보합세에 접어든 영향 때문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 중동 두바이유의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10달러 하락한 배럴당 41.63달러였다. 지난 6월 초 50달러 선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완연한 안정세다.

우리나라는 원유의 80% 이상을 중동 지역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두바이유 가격은 국내 유가의 추이 예측의 핵심 지표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56달러 내린 44.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0.51달러 하락한 배럴당 45.6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5월 이후 모두 최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국제 유가가 당분간 50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과 하락 요인이 혼재하고는 있지만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유가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중국의 경기지표 호조, 나이지리아 공급 차질,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할 요인이 있지만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유가는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다음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31원, 경유 1223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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