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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어르신 인생기록 돕는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어르신 자서전 출판사’ 역할에 나섰다. 양천구는 어르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후손ㆍ지역사회에 남기기 위한 문화운동인 ‘어르신 자서전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구는 제작에 참여할 어르신 20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1951년 7월 19일 이전 태어난 만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에 살고 있어야 한다.

접수는 양천구청 어르신 장애인과 혹은 위탁업체 ‘나눔과 동행’에서 29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다만 참여 어르신들은 1인당 10만원을 부담해야 하며, 자서전 쓰기 이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봉사정신이 투철한 청소년 자원봉사자 20명도 모집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들은 어르신 자서전 제작기간동안 이들과 꾸준한 만남으로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앞선 세대의 삶을 기록하면서 다른 세대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세대간 소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완성된 자서전은 구립 도서관에 비치될 계획이다. 구는 주민들이 도서관에서 자연스레 어르신 자서전을 만나 삶의 지혜를 배우길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자서전은 지역사회 정책수립의 참고 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어르신 자서전 제작 지원을 위해 나눔과 동행이란 단체와 19일 위탁 약정을 맺었다. 해당 업체는 전반적 자서전 제작 과정에 참여하며, 어르신ㆍ청소년에게 활동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자서전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새 인생을 설계할 힘을 얻길 바란다”며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들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적극적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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