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트홀릭] 비누로 만든 그리스 조각상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 과천(경기도 과천시 코오롱로)에서 조각가 신미경의 개인전이 열렸다. 코오롱 여름문화축제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신미경의 ‘비누 조각’ 연작을 선보였다. 작가는 비누로 동서양 고대 유물을 빚는다. 비누를 재료 삼아 고대 그리스 시대의 조각상이나 동양의 불상 등을 정교하게 재현한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번역(translation)’이라고 부른다. 서로 다른 시대, 지역, 인종, 언어가 교차하며 번역된 유물들은 또 다른 복합적인 의미로 재탄생된다. 

Weathering Project, 비누, 가변설치, 2009-ongoing [사진제공=스페이스K]

신미경 작가는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공부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슬레이드 스쿨을 졸업한 후 서울과 런던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5년 싱가포르 푸르덴셜아이어워즈 베스트 신진조각가상 수상했다. 전시는 9월 9일까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