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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실 간호사 ‘결핵 확진’ ..신생아 160명 특별조사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A씨(32·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 당국이 이 간호사의 결핵균이 신생아에게 전염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천구와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18일 신생아 중환아실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가 이달 15일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인돼 질병관리본부, 서울특별시, 양천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병원 측은 전염 가능 기간(2016.4.15~7.15, 진단일로부터 3개월 이전) 동안 신생아 중환아실에 입원했던 1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양천구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서울시는 ‘결핵역학조사반’을 꾸려 이대목동병원에 상황실을 차린 상황이다. 병원측은 환자와 같이 근무했던 직원 50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7월 17일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37명 중 추가 결핵환자는 없었다. 남은 13명의 직원에 대해서는 18일 중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조사반은 전염 가능 기간으로 판단되는 진단일인 7월 15일 이전 3개월간 중환자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0명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결핵의 전염 가능 기간은 환자 증상의 강도, 또는 검사 결과 등에 따라 전염 가능 기간을 4주 또는 3개월로 보는데, A씨의 전염 가능 기간은 3개월인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판단했다.

한편, 병원측은 7월 18일부터 조사 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진행하여, 별도로 마련한 소아특별진료실에서 소아청소년과 교수진이 직접 진료하고 결핵역학조사반과 합동으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감염검사(피부반응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해당 신생아 중환자실을 이용한 신생아 환자의 부모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며 “소식을 듣고 크게 놀라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설령 감염이 됐다 해도 치료가 가능해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관리실장은 “해당 의료인이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었고 결핵 확진 후 즉시 격리 조치되었던 상황”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접촉자 검진을 신속하게 실시해 추가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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