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계란, 매일 7개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 영향 없다”
[헤럴드경제]계란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무관하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는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계란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리뷰논문’에서 이 교수는 “계란을 하루 1개 이상 섭취해도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기술했다.

이 교수는 논문을 통해 계란 섭취량과 심장병 발생률의 관련성을 추적한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프래밍햄에서 실시된 연구(Framingham Heart Study)에선 매주 계란을 2.5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남성과 7개 이상 먹는 남성의 심장병 발생 위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메타연구(8개의 논문과 17개의 리포트 통합 분석) 결과에서도 매일 1개 이상의 계란을 먹은 사람에서 관상동맥질환(심장병)·뇌졸중이 증가되지 않았다.

다만 이 교수는 당뇨병 환자 등 심혈관 질환 고(高)위험 집단에선 계란 섭취 제한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이 교수는 최근 미국 정부가 식품 섭취 가이드라인에서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을 철회한 것에 대해 “당위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이 하루에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300㎎을 넘지 않는데다가, 여러 연구를 통해 콜레스테롤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 발생률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15년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제 3판)에서는 기존의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량(하루 300㎎ 미만)을 유지시켰다. 정부의 ‘한국인을 위한 영양섭취 권고안’에도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300㎎을 넘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콜레스테롤 함유 대표 식품은 계란·유제품·육류 등이다. 계란 한 개엔 185∼240㎎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한국인의 연간 계란 소비량은 2013년 현재 1인당 242개다.

이 교수는 “계란은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한 완전 단백질 식품”이며 “비타민 A·리보플래빈(비타민 B2)·비타민 B12·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비타민 D·비타민 E·비타민 K·칼슘·철분·콜린·셀레늄·베타카로틴·루테인·제아잔틴 등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