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탄수화물은 적게…日서 떠오르는 ‘로카보 식품’
일본에서 건강 및 미용 관련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로카보’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로카보’란 ‘로카보하이드레이트’(a low-carbohydrate)의 약자로, 좀 더 완화된 탄수화물 제한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생활 속에서 좀 더 수월하게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것을 뜻한다.

로카보 식품은 건강이나 미용 지향의 젊은 여성이나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일본 소매점들의 매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편의점이나 식품 업체들도 이에 주목하고 잇따라 신상품을 개발중이다. 


대형 편의점 업체인 ‘로손’은 2012년 곡물의 외피를 사용한 롤 빵 ‘블랑 빵’<사진 위>을 출시했다. 블랑 빵은 탄수화물이 일반 빵의 약 20%에 불과하다. 맛을 점차 개선해 지금은 연간 3000만개 이상 판매되는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패밀리마트’는 밥에다 곤약 알갱이 등을 섞어 탄수화물 양을 감소한 도시락<아래>과 주먹밥을 홋카이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발매하고 있다.

식품업계들도 잇따라 로카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매출 성과도 좋은 편이다.

‘묘조식품’은 지난해 국수에 연구를 통해 당분을 반으로 한 컵라면을 발매했다. 제과업체 ‘몬텔’은 탄수화물을 제한한 ‘크림 롤’을 개발했다. 또 ‘에자키글리코’는 올 3월부터 라면이나 파스타 등 냉동국수의 제품 ‘탄수화물 off 키친’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탄수화물이 일반 국수보다 약 30% 적다. 냉동국수에 이어 과자까지 시리즈로 확대하고 향후 2년 간 약 10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키분식품’은 지난 2013년 비지와 곤약으로 만든 ‘탄수화물 0g 국수’를 발매했다. 이 제품은 당뇨병 환자와 가족으로부터 “일반 국수는 먹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구입한다”거나 “맛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측은 올 4~9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배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모리나가유업’은 2014년 기존 제품 대비 탄수화물을 약 70%나 낮춘 ‘저 탄수화물 푸딩’을 발매했다. 캐러멜 소스를 반죽에 섞어 탄수화물을 억제하면서 푸딩 맛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도움말=aT 도쿄지사 김형표 차장]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