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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만만히 봤던 운동기구, 부상 위험 높인다
- 사용법 꼼꼼히 확인 후 바른 자세로 운동해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장마 시즌이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해가 저문 저녁에도 무더운 열대야로 인해 집 앞 공원이나 놀이터에 나와 야외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야외에 설치된 공공 운동기구는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고 재미삼아 한번 해 보는 게 일반적이다. 조작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운동을 시작할 때 스트레칭이 기본이듯이 야외 운동기구를 사용할 때도 부상을 예방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게 중요하다. 운동기구를 사용하기 전 적혀있는 사용법도 꼼꼼히 확인해 안내대로 정확한 자세를 취해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설명서의 사용방법을 제대로 습득했다면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운동기구를 선택해야 한다. 평소 허리 디스크나 척추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이라면 트위스트 원판은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그래픽 출처=블로그 `CGWIZ`]

박정구 신경외과 전문의는 “척추 운동기구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트위스트 원판은 허리 근력 강화를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운동기구”라면서도 “갑작스럽게 허리가 뒤틀리는 동작을 하게 되면 척추의 후방 관절 신경이 자극받으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디스크가 악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전거를 타듯이 페달을 돌리면서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고 노를 젓듯 앞뒤로 움직이는 스텝사이클은 팔과 다리의 상호작용을 발달시켜주지만, 자칫 손목에 힘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운동이다. 손이 자주 저리거나 손목이 아프면 손목에 하중이 과하게 들어가기 전 멈춰 가벼운 스트레칭 후 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

핸들 모양의 기구를 양손으로 잡고 돌리는 워밍암, 일명 ‘핸들 돌리기’ 운동은 어깨 통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어깨 통증 완화와 강화에 도움이 될수 있다. 어깨 근육이 이완되기 전까지 최대한 천천히 돌리고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회전 각도 범위까지만 돌리는 것이 좋다.

모든 운동을 하고 난 뒤에는 안 쓰던 근육을 쓰기 때문에 미세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운동기구에 적힌 사용 방법을 정확하게 따라 했는데도 근육통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해당 부위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중장년층은 근육이나 관절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기구라도 무리하게 사용하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자신의 몸과 근육의 상태에 맞는 운동법과 사전에 자신에게 맞는 운동기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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