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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레포츠 ‘어깨 충돌증후군’,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
- 같은 부위 충돌 지속, 회전근개파열로 악화…조기 치료가 중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무더위를 잊기 위한 피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수상레포츠는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활동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부상을 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레포츠 활동으로 생긴 충돌증후군을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악화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깨에 과부하, 관절 손상되면 충돌증후군 의심=수상레포츠 활동 후 통증이 나타났다면 가장 먼저 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경험이 많지 않으면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를 탈 때 중심을 잡기 위해 어깨관절 부위에 과한 힘이 들어가기 쉽다.

특히 준비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테크닉을 제대로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의욕만 앞세우다가는 어깨관절이 손상되기 쉽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어깨뼈)과 팔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 견봉과 어깨 힘줄이 충돌해 통증을 일으킨다. 충분한 준비과정 없이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수상레포츠를 하는 과정에서 과하게 힘을 줘 부상을 당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팔을 어깨 높이 정도로 올렸을 때, 머리 위쪽으로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했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또 어깨를 들어올렸을 때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딸각거리는 소리가 날 때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 급성 충돌증후군엔 보존적 치료, 만성은 수술 고려해야=어깨 충돌증후군을 방치했다가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충돌이 일어나면서 회전근개파열로까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그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수상레포츠 활동 후 어깨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통증의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어깨 부위에 부담이 가해져 발생한 급성 충돌증후군은 약물치료, 주사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해도 어깨통증이 계속 나타난다면 불가피하게 수술적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손경모 정형외과 전문의는 “수상레포츠를 즐기기 전 충분한 준비 운동 시간을 갖고, 활동 틈틈이 휴식 시간을 가져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레포츠 활동으로 부상을 당해 이상 증상이 발생했다면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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