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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스프 때문에…홍콩음식도‘나트륨 함량 과다’
홍콩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스프에 고농도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홍콩식품안전청과 소비자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대중음식점의 스프에 나트륨 함유량이 세계보건기구의 1일 기준치(2000㎎/일)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총 130여 샘플을 1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이뤄졌다. 이 가운데 태국 똠얌스프가 2016㎎으로 가장 높은 나트륨 함유량을 보였다. 또 이번에 조사된 전체 스프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1일 기준 권고치의 약 36%이었다.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매끼마다 스프와 함께 식사를 즐기는 식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며 나트륨 함량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리시 소금의 함량을 낮출 경우 음식의 맛이 저하된다고 믿는 대중음식점 운영자들이나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홍콩의 일반적인 음식점에선 예외 없이 따뜻한 국물을 밥, 요리 등과 함께 주문하게 된다. 이는 홍콩인들이 스프를 주식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광동 지역의 현지 음식점이 아닌 동남아 음식점, 일식, 한식 등 기타 다른 국가들의 음식점을 방문해도 예외는 없다.

aT 관계자는 “홍콩에서는 최근 직장인 및 중산층 중심으로 오가닉 위주의 웰빙 구매바람이 일고 있다”며 “홍콩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산 삼계탕, 육개장 등 레토르트 및 스프 제품도 장기적으로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건강에 유익한 면을 강조하는 마케팅 활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도움말=aT 홍콩 지사 이미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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