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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국립중앙도서관 추천 100선
휴가는 어디를 가느냐 못지않게 어떤 책을 갖고 가느냐가 중요하다.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시원한 파라솔 아래, 혹은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우렁찬 옆 바위나 텐트, 대청마루에서 뒹굴거리며 읽는 한 권의 책은 진정한 휴가의 모습을 완성시킨다. 그렇게 읽은 책과 휴가는 오래 기억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반인들을 위한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휴가엔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8개의 주제 분야(△문학, △철학, △사회·경제, △자기계발, △자연과학, △기술과학, △예술, △역사·지리)에서 총 100권의 도서를 추천했다. 

문학분야에서는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가 43년간 머물며 다수의 ‘수련’ 연작을 완성한 프랑스 지베르니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살인사건을 다룬 ‘검은 수련’(달콤한책), 황경신 작가의 2004년 작 ‘초콜릿 우체국’의 두 번째 이야기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감각적이고 따뜻한 서른여덟 편의 이야기, ‘국경의 도서관’(태일서담)을 비롯, ‘글쓰는 여자의 공간’‘세계문학여행’‘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말순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등 18권이 선정됐다.

철학분야에서는 직장인이 된 철학자들의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의 사상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철학 주식회사’(이숲)은 만화가 질의 개성있는 그림이 더해져 독자들이 유쾌한 시트콤을 보듯이 가벼운 마음으로철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밖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 어떠한 상황에서 태동했는지를 밝히
기 위해 탐구하고 분석한 ‘편견’(이론과실천),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의사 박경철, 개그맨 김미화,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산악인 엄홍길, 가수 이소은 등 15인의 긍정 아이콘들을 인터뷰해 자기 안의 강점들을 찾아냈는지를 제시한 ‘행복을 인터뷰하다’(샘터) 등 10권을 뽑았다.

사회경제분야로는 불필요한 물건을 너무 많이 소유해 나타나는 우울, 스트레스, 불안 등을 다룬 ‘과소유 증후군‘(문학사상), 애덤 스미스부터 폴 크루그먼까지 경제학자들의 일생, 이론, 업적, 실수를 만화를 곁들여 재미있게 표현한 ‘경제학의 슈퍼스타들’(휴머니스트), 1000만 명이나 가입되어 있는 데이트사이트 ‘Ok큐피드’를 운영하면서 저장된 회원들의 빅데이터를 통해 남녀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한 ‘빅데이터, 인간을 해석하다’(다른) 등 14권이 선정됐다.

기술과학분야에서는 체질과 인성, 신진대사 등은 그저 주어지거나 물려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들려주는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해나무), 케첩은 서양이 아닌 중국에서 기
원했으며 원래는 토마토가 아닌 생선이 들어간다든가, 돼지(Pig)는 고기가 되면 왜 Pork가 되며, 밀가루(flour)와 꽃(flower)은 무슨 관계인지 음식을 통해 문화사를 들려준 ‘음식의 언어’(어크로스), 창조성의 비밀을 밝힌 ‘창조의 탄생’(북라이프) 등 17권이 선정됐다.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http://www.nl.go.kr/nl/commu/public/file_list.jsp)’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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