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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튜브 바람빼는‘착한 디마푸’
-생강, 체내 독소 뺴주고 위액분비 축진
-바나나, 칼륨 풍부 복부비만 예방 효과
-견과류, 식욕 납춰주고 스트레스 완화까지



‘노출의 계절’ 여름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여름에는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만 입어도 자연스레 드러나는 군살 때문에 평소에는 몸매에 신경을 쓰지 않던 사람도 한번쯤 다이어트를 생각하게 되곤 한다. 특히 뱃살은 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다. 늘어난 뱃살, 배를 둘러싼 ‘배튜브’는 복부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돼 있는 ‘복부비만’의 신호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한국인은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 복부비만에 해당된다. 복부비만이 있으면 몸속에 내장지방이 쌓이게 되고, 이는 혈당을 저하시키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당뇨 등의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복부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복부비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쉽게 포만감을 주고 소화가 잘 되는 식품 위주의 식사가 필요하다. 뱃살을 쏙 들어가게 해 자신감을 되찾아줄 식품을 소개한다.


[사진출처=123RF]

▶소화를 돕는 ‘생강’ =생강은 공자가 식사 때마다 챙겨먹은 식품으로 유명하다. 생강은 향신료로 주로 쓰이지만 효능은 다른 식재료 못지않게 뛰어난데, 특히 소화에 도움이 돼 뱃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생강에 들어 있는 디아스타아제와 단백질 분해효소는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장운동을 촉진시켜 준다. 생강의 매운 성분인 쇼가올은 노화 예방, 살균 작용과 함께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작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생강에 함유된 비타민 C, B6, B12 등의 항산화 물질은 체내의 독소를 빼주고, 더부룩한 느낌을 주는 복부팽만감을 가라앉게 해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질 좋은 탄수화물이 가득한 ‘현미’=탄수화물은 당 분자가 3개 미만 결합돼 있는 단순당과 당 분자가 3개 이상 결합돼 있는 복합당으로 나뉜다. 백미, 밀가루 등의 정제된 곡류와 설탕에 들어 있는 단순당은 섭취와 동시에 혈당을 높여 복부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게 먹는 것이 좋지만,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필수이므로 복부비만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당보다 복합당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현미는 대표적인 복합당 식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해 주고 장기능을 촉진시켜 뱃살을 줄여 주기 때문에 현미를 섞은 잡곡밥을 먹으면 질 좋은 탄수화물을 섭취해 복부비만을 피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다이어트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식품이 바로 고구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도와 뱃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고구마에 풍부한 식물성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숙변 제거를 돕는다. 하루에 한 끼만 고구마로 식사를 대신해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구마에는 비타민 C도 풍부해 다이어트로 푸석해지기 쉬운 피부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


[사진출처=123RF]

▶포만감이 높은 ‘바나나’=바나나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바나나가 다른 과일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데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열량 대비 높은 포만감과 적은 지방 때문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후각 및 미각 치료 연구재단의 연구에서는 바나나 같은 특정 식품의 냄새가 포만감을 느끼도록 뇌를 속인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했다. 특히 바나나에는 몸속의 나트륨 수치를 조절해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을 막아주는 칼륨이 풍부하다. 바나나의 칼륨은 100g당 300ml 이상으로 사과보다 4배나 높아 뱃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123RF]

▶장 운동을 촉진하는 ‘치커리’=고대 그리스ㆍ로마인이 즐겨 먹었다는 치커리는 장 운동을 촉진하는 박테리아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몸속의 락토바실러스균과 비피더스균을 증가시켜 장을 튼튼하게 만든다. 치커리의 쌉쌀한 맛을 내는 인타빈 성분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혈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방해하고 몸밖으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몸속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치커리는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사진출처=123RF]

▶불포화지방이 가득한 ‘견과류’=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견과류는 뱃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이 매우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은 몸속 장기 주변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 복부비만 예방은 물론 당뇨병 등의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견과류는 행복감을 높이는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은 낮추고 행복감은 올리는 신기한 작용을 한다.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기특한 식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기를 빼주는 ‘오이’=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진 오이는 열량이 100g당 11kcal로 웬만한 과채보다 낮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오이에 풍부한 칼륨은 몸속의 염분과 노폐물을 몸밖으로 배출해 몸을 맑게 해주며, 이소크엘시트린 성분은 부기를 빼는 데 효과가 있다. 오이는 더운 날씨나 운동 중에 빠져나가기 쉬운 수분 보충에 탁월하며, 이뇨 작용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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