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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 알마티 외곽순환도로 프로젝트, 국내 최초 AIIB 지원받을 듯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추진하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관순환도로 건설사업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AIIB는 SK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컨소시엄으로 수주를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AIIB 연차총회에서는 이 사업을 포함한 5건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계획이 각 회원국에 공개됐다. 최종 지원 여부는 오는 9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가 발주한 알마티 외곽순환도로 사업은 알타미티시(市) 외곽에 66㎞ 길이의 도로를 닦는 사업으로, 교량 21개와 인터체인지 8개가 함께 건설된다. 총 투자비는 9억달러로 계획됐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입찰에 참여했고 올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건설 관계자는 “유료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BTO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현재 우리 컨소시엄에 운영권을 양허할 것이냐를 협상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이 시공하고 도로공사가 도로 운영과 관리를 맡는 국조다.


SK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발주처인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와 본계약까지 체결하게 되면 국내 기업이 AIIB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AIIB 입장에서도 지난해 출범한 이후 처음 투자하는 민관협력(PPP) 사업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사업의 파이낸싱을 확보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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