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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 베트남 식품시장이 매력적인 이유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인구 9300만명 규모의 베트남이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투자를 진행중인 일본과 청정식품 이미지가 강한 캐나다는 물론, 과거의 적(敵)이었던 미국까지 앞다퉈 베트남 식품 시장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앤디 앤더슨 미국 서부 농업무역협회장은 TPP(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회원국 무역사절단 자격으로 베트남에 방문했다. 베트남 시장 조사를 마친 앤더슨 회장은 미국의 고부가가치 농산품 기업들이 베트남 수출 확대를 위한 잠재적인 기회를 찾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과 베트남간의 농업 교역량은 59억달러로 이 중 베트남의 미국 수출액은 33억달러, 미국의 베트남 수출은 26억달러에 이른다. 미국이 고부가가치 농산품을 앞세워 베트남 수출 확대를 꾀한다면 교역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청정 국가 이미지를 앞세워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소구하고 있다. 주력 수출품 중 하나는 돼지고기인데, 지난해 캐나다의 베트남 돼지고기 수출은 230% 증가했다.

일본은 특히 베트남의 하이테크 농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일본의 베트남 농업 분야 투자는 지난해 신규 투자금액 총액인 13억달러 중 6%에 달한다. 전체 투자 규모 중에서도 농업은 제조, 건설에 이어 3번째를 차지한다.

한국에서도 CJ가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 농장 1곳, 소매점 1곳, 공장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도움말=aT 하노이 지사 김혁 부지사장]

베트남 식품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인구 9300만명으로 내수시장이 탄탄한데다 최근 소비자들이 개인 소득 증가 등으로 인해 유기농 같은 청정식품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식품 기업들은 이 같은 변화를 눈여겨 보고 친환경 식품 사업을 펼칠 여건이 좋은 호치민이나 동나이성 등에 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동나이성은 축산과 하이테크 경작 사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한국 기업과의 합작 프로젝트도 2개나 추진중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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