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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이염, 청력도 나빠질 수 있어 조기 발견 ㆍ 치료해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귀에 생기는 질환 중에 대표적인 것이 ‘중이염’이다. 중이염은 고막에서 시작해 달팽이관에 이르는 공간인 중이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여름철이면 심한 일교차나 과도한 냉방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중이염 환자가 증가하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2014년 중이염으로 진료 받은 인원의 절반이상이 10세 미만의 소아였다. 또한 감기를 앓은 3세 이하 소아의 약 25~40%가 중이염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이염은 증상에 따라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분류한다. 통증이나 발열이 있는 경우를 급성 혹은 삼출성 중이염이라 하고, 염증이 지속되고 고막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증상이 이어지면 만성 중이염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증상은 귀에 통증이 생기면서 발열 구역 구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감기처럼 콧물, 코막힘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 중이염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귀가 아프며, 환자의 10~20% 정도는 염증으로 인해 중이에 생긴 액체(삼출액)나 고름이 빠지지 않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악화되기 쉽다. 삼출액이 중이에 차면 소리 전달을 방해해 난청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막변성이나 청력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

중이는 소리를 전달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소아의 경우 중이염이 심해 청력 손실이 생기면 이로 인해 언어 발달에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유아에게 청력손실이 발생하면 성장이나 학습능력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연세곰돌이소아청소년과의원 송종근 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영유아가 중이염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구토를 하거나 울고 보채게 된다. 특히 분유나 모유를 먹을 때 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울며 안 먹으려는 증상이 나타난다. 어릴수록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중이염의 치료는 양상에 따라 달라진다. 급성 중이염 같은 경우는 세균성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통한 치료가 이루어진다.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물이 빠질 때까지 경과를 지켜보며 전문의 판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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