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건강365]전립선암 예방, 익힌 토마토 많이 드세요
6월22일(수) 전립선암, 식습관 관리와 조기발견을 위해

전립선암은 서구 국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우리나라도 인구 고령화, 서구화된 식생활, 혈액을 이용한 PSA검사의 보급 등으로 남성 암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암이 됐습니다. 아시아인이 서구로 이주할 경우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는 식생활과 환경이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직 논란은 많지만 여러 연구결과들을 근거로 한 미국 암학회와 아태전립선학회의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식습관 및 약물 권고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도한 지방, 육류, 유제품, 칼슘(1500mg/일 이상), 비타민A 섭취 및 흡연은 전립선암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과 콩, 생선, 채소를 많이 포함한 식습관, 특히 라이코펜은 전립선암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라이코펜 함유식품으로 대표적인 것은 토마토인데 날 것보다는 익히거나 가공된 상태로 섭취할 경우 체내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비타민 E와 셀레늄은 자연식품에 함유된 상태에서는 이득이 있을 수 있으나 약물 보충요법으로는 효과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약물인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전립선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지만, 발기부전, 사정장애, 성욕 감소 등의 약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부작용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용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합니다.

이 같은 권고안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으며, 지나치게 따르다 보면 영양 불균형 및 다른 질환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양소가 균형 잡힌 전통적인 한식 위주의 식단을 따르면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몸 전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전립선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전립선암은 예방보다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더 현실적이기에 중년 이후 남성들은 평소 배뇨불편감 등의 증상이 있음은 물론,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PSA’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