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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 활동 늘어난다 ②] ‘지카바이러스 매개체’ 흰줄숲모기 방제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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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 물 제거하고 품이 넣고 긴 옷 착용으로 예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오는 8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은 연초부터 이어져 온 지카바이러스 척결을 위한 힘든 싸움을 계속해 가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그 파장이 심상치 않다.

국내에서도 여름철 모기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흰줄숲모기 방제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흰줄숲모기의 특성과 방제책에는 무엇이 있는지 질의응답 형태로 알아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떤 질병을 옮기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하는 매개모기다.

▷다른 모기와 어떻게 다른가?

전체가 검은색이고 가슴 등판 중앙에 흰색 줄무늬가 있고 다리 마디에 흰색 밴드가 있는 소형 모기다.

▷생활사는 어떻게 지내나요?

알→유충(장구벌레)→번데기→성충으로 살아가는 완전변태 곤충이다. 겨울철에 성충은 사멸하고 알로 월동한다.

▷어느 계절에 활동하나?

겨울에 알로 월동을 하고 봄(3월)에 알에서 깨어나(유충), 5월부터 성충 모기가 돼 늦가을(10월)까지 활동한다. 9월에 가장 활동이 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제 주로 흡혈하나?

주로 낮시간에 활발히 흡혈 활동을 하나 사람이 숲에 들어가서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든지 흡혈한다.

▷주로 어디서 사나?

숲과 숲 근처 주택가 인근에 주로 서식하며 나무구멍, 인공용기, 폐타이어, 화분, 양동이, 캔, 막힌 배수로, 애완동물 물그릇 등 다양한 소형용기의 고인 물에 산란하고 서식한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 알을 통해 전파될 수 있나?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는 뎅기열 바이러스를 알을 통해 전파할 수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겨울철에도 아파트에 모기가 있는데, 질병을 전파하는 건 아닌가?

겨울철 아파트에서 발견되는 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아니고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로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기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방제해야 하나?

집주변의 쓰레기통, 오래된 폐타이어, 플라스틱 용기, 화분, 배수로의 물 고인 곳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폐타이어 야적장의 방제는 물리적인 서식처 제거가 어려워 살충제 및 곤충성장억제제를 사용해 방제한다.

▷물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바지와 긴소매의 옷,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바지 밑단을 신발이나 양말 속으로 접어 넣어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발의 상단, 양말, 바지 밑단에 기피제를 처리한다. 개인 청결 유지 및 모기장을 사용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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