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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나 아세요?… 햄버거 talk ②]햄버거 이렇게 먹으면 괜찮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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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는 통상 몸에 나쁘다고 생각되지만 문제는 ‘햄버거’ 자체에만 있지 않다. 실제 빵 사이에 각종 패티를 함께 먹는 햄버거는 다양한 영양소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햄버거를 구성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그리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건강하게’ 고른다면 햄버거는 한끼 영양을 균형있게 채울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미라 교수는 “햄버거는 단백질과 철분, 아연, 비타민 B12가 풍부한 음식”이라며 “통곡물로 만든 빵, 지방을 제거한 살코기로 만든 패티를 이용하고 양상추, 토마토, 오이, 양파 등의 다양한 채소를 가미한 햄버거는 건강한 한 끼 식사로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노봉수 교수는 “채소의 양이 많이 함유된 햄버거를 선택하거나 채소 샐러드를 선택해 채소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며 “드레싱도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사용량을 조절해서 첨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이드 메뉴는 햄버거의 부족한 영양을 채워주는 선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강재헌 교수는 “햄버거를 먹을 경우에는 가능하면 작은 크기로 패티가 하나만 들어있는 햄버거를 주문하는 것이 좋고 어린이용 햄버거를 주문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감자튀김이나 세트 메뉴 주문을 피하고 생선이나 닭을 넣은 버거의 경우 튀기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햄버거를 섭취할 때, 비교적 햄버거 섭취만으로는 부족한 섬유소를 함께 채워주는 것도 필요하다. 손숙미 교수는 “(햄버거를 먹을 때는) 섬유소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샐러드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비타민 무기질도 채워줄 수 있다”고 했다. 음료 선택 시에는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 대신 칼슘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 교수와 강 교수는 “음료수는 역시 콜라 대신 물이나 저지방 우유를 마시는 것을 권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제버거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노봉수 교수는 “최근 수제버거를 통해 기존의 햄버거가 갖고 있는 영양소의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점은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손숙미 교수는 “수제버거도 (기존 햄버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무래도 빵 사이에 들어갈 수 있는 채소의 양 등이 제한돼 있다”며 “수제빵을 사용한다면 조금은 일반 빵보다는 나을 수 있고, 채소도 신경써서 넣기는 하지만 영양소 배합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어떤 식품이든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전미라 교수). 햄버거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는 것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분위기다. 다만, 햄버거를 먹게 된다면 ‘올바르게’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강재헌 교수는 “햄버거를 올바르게 즐기기 위해서는 횟수와 칼로리를 조절해야한다. 각 제품의 칼로리를 계산하고 하루 권장 칼로리를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또한 한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 보다 일주일에 1번 정도 정해놓고 샐러드와 같은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노봉수 교수는 “맛으로만 선택 기준을 정하기 보다는 식품은 균형있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리고 토마토케첩의 소금 함량은 다른 식품의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많은 양의 케첩을 첨가해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높아짐으로 이점을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손미정ㆍ박혜림ㆍ김성우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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