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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학생들 “시흥캠퍼스 추진 중단하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서울대학교 학생단체들이 모여 학교의 시흥캠퍼스 추진 사업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이 이사회를 통과하자 전면 재논의가 이뤄질 때까지 반대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를 비롯한 7개 학내 단체는 14일 오후 3시에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는 시흥캠퍼스 계획을 학생들과 전면 재논의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시흥캠퍼스 추진은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한 발전 방안일 뿐”이라며 “산학단지로 수익만 추구하고 대학의 공공성을 해치는 시흥캠퍼스 계획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쳤다.

서울대 학생들이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흥캠퍼스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대 본부는 지난달 30일 법인 이사회를 통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의결했다. 현재 협약 체결까지는 성낙인 총장의 최종 결재만 남은 상황이다. 이에 주최 측은 지난 9일 성낙인 총장에게 체결을 중지하라는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규모 산학 연구단지 조성을 골자로 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계획은 지난 2013년에도 학생 사회의 반발로 답보 상태를 이어왔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달 24일 대화협의회를 열어 시흥캠퍼스 재추진 의사를 밝혔고, 이에 학생회가 나서 투표 끝에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중단 투쟁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시흥캠퍼스는 지리적 포화상태를 극복하려면 필수적”이라며 “6월에 실시협약을 마치는 대로 9월까지 시흥캠퍼스 계획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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