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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니던 회사 부품 핵심기술 빼돌려 완제품 제조 판매한 일당 적발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자신이 다니던 의료용 미용기구 부품 제조사에서 핵심 기술을 빼낸 뒤 이직한 회사에서 유사 제품을 생산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의료용 미용기구 부품 제조사의 기술연구소장을 지낸 A(53) 씨 등 2명과 이들을 데려가 완제품을 만든 회사 대표 B(55) 씨를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의료용 미용기구 제어기의 설계 도면을 전 회사에서 몰래 빼내 유사 제품을 만들어 2억7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기술 고문으로 채용된 A 씨는 빼돌린 제어기 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전 회사에서 납품받은 시제품 제어기의 오류를 수정해 완제품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전 회사에서 14년 동안 기술연구소장으로 근무하다가 대표와의 마찰로 해고됐다.

그는 제어기의 설계 도면을 이동식 저장 매체에 저장해 빼돌린 뒤 높은 연봉과 연구소장 직위를 맡는 조건으로 전 직장에서 제어기를 납품받던 완제품 제조사로 이직했다. 기술 인력인 하드웨어 팀장도 함께 데려왔다.

B 씨는 이들이 만든 제어기로 의료용 미용기구 완제품을 제조해 중국 등지에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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