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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 장보기, ‘일석이조’ 어린이 체험학습 인기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전통시장 장보기가 최근 어린이 체험학습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전통시장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체험하고 장보기를 통해 올바른 소비습관을 기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맞은편에 위치한 초량전통시장. 인근의 초량초등학교 학생들과 지역 어린이집 학생들 700여명이 오는 20일 이곳을 방문해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에 나선다.

이번 체험행사는 전통시장의 다양한 문화를 느끼게 하고, 장보기를 통해 소비관을 배우는 꿈나무들의 경제 교육의 장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또한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전통시장의 활기찬 모습과 다양한 볼거리 및 먹거리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전통시장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초량전통시장 장보기 체험행사. 이 날에는 특별히 어린이집 원생과 학부모 500여명이 함께했다.

초량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보기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지난 9일 초량전통시장과 초량초등학교는 상호발전 도모한다는 취지로 상생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지역 내 어린이집의 경우 지난해 10월에는 총 5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장보기 체험행사가 진행돼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 중 묘음어린이집, 초량어린이집, 초량1동어린이집과는 지난 해 12월에 진행된 상생 발전 MOU 체결식을 통해 초량전통시장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시장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직접 구매해봄으로써 돈에 대한 가치관 성립과 소비에 대한 의사결정능력 함양 등 사회수업에 배웠던 내용을 실제로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전통시장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지역소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진 초량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장보기 체험행사를 통해 미래의 잠재 고객들인 어린이들이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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