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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미세먼지 측정차량’ 시동…“미세먼지 대응 나선다”
-다음 달부터 서울 전 지역 운행…미세먼지 데이터 분석

-시ㆍ자치구 담당자, 보건환경연구원 등 연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전지역에 다음 달부터 미세먼지 측정차량이 돌며 대기오염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도로 재비산(再飛散)먼지 측정차량과 운영 시스템을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비산먼지는 공기 중에 날렸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먼지를 뜻한다.

시는 지난해 2억5000만원 예산을 들여 측정차량과 운영 시스템 프로그램을 사들였다. 작년 10월 관련 장비가 설치를 마친 측정차량은 12월 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범 운전 등을 진행, 현장 투입을 준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차량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서울 시내를 돌며 도로변의 공기 질 측정을 시작한다.

운행 과정에서 먼지 분석기와 자료 수집기, 웹서버, 위성향법장치(GPS) 등 차량에 부착한 장비는 미세먼지(PM10) 농도를 비롯한 온도ㆍ습도 등을 분석하게 된다.

시는 TMS(원격측정) 시스템을 활용, 산출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건환경연구원에 전송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 200㎎/㎥를 넘는 결과가 나오면 자동으로 시ㆍ자치구 담당자로 문자메시지(SMS)가 통보되게 했다. 이제 메시지 통보를 받은 자치구는 즉시 물청소차와 분진흡입청소차 등을 현장에 보내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 제거에 나서야 한다.

시는 현재 구역별 신속한 먼지 제거작업을 위해 물청소차 208대, 분진흡입청소차 35대 등 243대의 먼지 청소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야간 위주로 진행 중인 도로 물청소도 다음 달부터는 주간 작업에 투입한다.

한편 현재 환경부도 수도권 대상 6대 미세먼지 측정차량을 운행하고 있지만 데이터 수집 등 연구목적이 크다. 시는 지금까지 환경부에게 대기오염 등 측정값을 통보받는 데 시간이 걸려 정책활용의 한계를 느꼈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전지역에 측정차량을 운행하며 공사장 주변 등의 지역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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