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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안전처 ‘생활안전지도’로 국민 불안 덜어준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 1인 가구인 직장인 A(28ㆍ여)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안에 시달렸다. 최근 혼자 사는 여성 대상의 성폭행 등 범죄가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대전화에 ‘생활안전지도’ 앱을 설치하면서 걱정을 덜었다. 이제 그녀는 야근, 회식 등으로 늦은 시각 귀가할 때 앱을 통해 여성대상 범죄 다발지역을 미리 확인한다. 경찰서와 지구대, 가로등이 있는 안전한 ‘밤 안전녹색 길’로만 귀가하니 안심이라며 A 씨는 말했다.

#.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워킹맘 B(40ㆍ여) 씨는 늘 아이들 걱정에 시달렸다. 바쁜 직장 일정으로 아이들 등하굣길 신경을 못 쓰니 혹시 사고라도 당하지 않을까 불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최근 직장 동료에 추천받은 ‘생활안전지도’ 앱 덕분에 근심에서 벗어났다. B 씨는 이제 주의해야 할 골목이 어디인지, 어느 지역이 사고 다발공간인지 파악해 아이들에 알려주고 있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생활안전지도’ 서비스를 14일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생활 주변 일어나는 각종 위험정보를 통합, 지도로 만든 것으로 현재 모바일ㆍ인터넷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지도는 ▷교통안전 ▷재난안전 ▷치안안전 등 세분된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국민들이 위험지역이라 판단해 직접 신고한 ‘안전신고정보’ 또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안전처는 지난 5월 말 기준 다운로드와 웹 방문자 수가 각각 3만건, 88만명을 기록할 만큼 효용을 인정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해당 성과를 위해 ‘안전정보통합관리시스템’ 내의 20여개 기관과 229개 지자체가 협업, 약 400여종의 안전정보를 합쳤다. 그만큼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뜻이다.

안전처는 이번 지도 등을 활용해 생활 속 안전정보를 계속 보완ㆍ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번 해엔 서비스에 자외선ㆍ초미세먼지ㆍ이산화질소농도 등 3종의 실시간 정보를 추가로 구성했다.

최복수 안전총괄기획관은 “생활안전지도를 통해 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분위기가 퍼지길 기대한다”며 “국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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