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해 치러진 2016학년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균 등급이 가장 높은 계열(과)은 인문계열과 의예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에서는 간호학과가 의예과 다음으로 성적이 높았다.
13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16학년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 점수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인문에서는 ‘인문계열’, 자연에서는 ‘의예과’의 수능 평균등급이 각각 1.0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인문에서는 인문계열 다음으로 경영대학이 1.1등급, 소비자아동학부가 1.2등급이었고, 국어교육과ㆍ농경제사회학부ㆍ사회교육과ㆍ역사교육과ㆍ영어교육과ㆍ지리교육과는 모두 1.3등급이었다.
자연에서는 의예과, 간호대학(1.1등급)에 이어 건설환경공학부ㆍ건축학과ㆍ생명과학부ㆍ수리과학부ㆍ식품영양학과ㆍ의류학과ㆍ재료공학부ㆍ전기정보공학부ㆍ조선해양공학과ㆍ컴퓨터공학부ㆍ화학부ㆍ화학생물공학부ㆍ산업공학과가 모두 1.2등급이었다.
이날 점수 공개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개통한 ‘어디가’ 사이트에서 수험생들에게 자신의 성적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공개된 점수가 수능 평균 등급으로 제한됐고, 전체 정원의 76%를 차지하는 수시 전형 점수는 빠져 있어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서울대는 수능 등급으로, 연세대는 수능 백분위 80% 커트라인으로, 고려대는 수능 백분위 평균 합산 점수로 각각 공개해 대학 간 상호 비교가 불가능한 것도 한계”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