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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신격호 뭉칫돈’ 30억 발견…비자금? 배당금?
[헤럴드경제=양대근ㆍ김현일 기자]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신격호(94ㆍ사진)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처제 집에서 현금 30억원과 서류 등을 발견해 출처 등을 추적 중에 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롯데그룹 오너일가 재산관리인 L모씨의 처제 집에서 현금 30억원과 각종 서류를 찾아내 압수했다.

검찰이 압수한 돈과 서류는 당초 신 총괄회장 비서실 내 비밀공간에 보관중이었다가 지난해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롯데그룹 재산권 분쟁 당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측은 “금고 자체가 발견된건 아니고 금고를 집으로 빼돌렸다가 그 안의 내용물을 박스로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내용물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있던 신 총괄회장 사무실 개인금고에서 빼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재산관리인 격인 비서 A씨로부터 롯데호텔 33층 비서실 내 비밀공간에 금전출납 자료가 보관돼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상당한 분량의 금전출납자료와 통장 등을 확보했다.

또한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300억원대 수상한 자금을 조성ㆍ운영한 사실도 확인하고 돈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

재산관리인들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자금이 배당금과 급여 성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액수가 지나치게 큰 점 등에 비춰 비자금일 가능성을 크다고 보고 자금 성격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신동빈(61) 회장 자택에서 압수한 비밀금고를 검찰청으로 옮겨 개봉한 뒤 내용물을 확인 중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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