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트홀릭] 불안할 땐…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낄 때 하는 행동 중 하나는 ‘반복’이다. 손톱을 계속해서 물어 뜯기도 하고 다리를 떨기도 한다. 권봄이 작가는 종이 마는 행위를 반복한다. 무의식적으로 종이를 마는 ‘수행적’ 반복 행위를 통한 자기 치유다. 그리고 이는 곧 작가의 작업 태도로 연결됐다. 작가가 종이를 마는 행위는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종이를 마는 행위의 순환이며, 종이를 말아서 생기는 원의 형태의 순환이다. 또한 “전자적 인터페이스에 의해 사라져 가는” 종이를 이용해 종이의 순환, 즉 자연으로의 회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평면적 종이가 선이 되고, 면이 되고, 원이 되고, 이 원들이 군집을 이루면서 더욱 단단해진다. 

권봄이 ‘CirculationⅤ’, 100×30×7㎝, 종이, 2016 [사진제공=스페이스선]

권봄이 작가의 개인전이 15일부터 7월 4일까지 스페이스선(서울 종로구 삼청로)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종이를 반복적으로 마는 것 뿐만 아니라 쌓아 올리는 방법을 통해 입체감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