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2일 입장 자료를 내고 호텔롯데는 7월까지 상장작업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현재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변경신고 등 절차 이행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혀 상장 무산을 시사했다.
또한 호텔롯데 상장은 일본 주주의 지분율을 낮추고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 사안이어서 향후 방안에 대해 주관사, 감독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당초 오는 29일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으로 상장 일정이 다음 달 21일로 한 번 연기됐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연기된 일정마저 지키기 어렵게 됐다.
지난 1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호텔롯데는 6개월 안에 상장작업을 마쳐야 하는데, 상장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처음부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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