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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있음에…‘해트트릭 활약’ 아르헨, 코파아메리카 8강
칠레는 볼리비아에 극적 승리…8강 청신호

[헤럴드경제] 옆구리 부상으로 1차전에 결장했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ㆍ사진)가 처음 출격한 아르헨티나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8강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된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파나마를 5-0으로 꺾었다. 1차전 칠레를 2-1로 꺾은 아르헨티나는 2연승(승점 6)으로 8강에 진출했다. 1승 1패(승점 3)가 된 파나마는 앞서 볼리비아를 1-0으로 제압하고 1승 1패(승점 3)가 된 칠레와 마지막 3차전에서 8강 여부를 결정짓는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선발 출장하지 않았지만 전반 6분 만에 앞서갔다. 파나마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앙헬 디 마리아가 골문으로 날카롭게 크로스했고, 이를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헤딩슛으로 파나마의 골망을 열어젖혔다. 1차전에서 볼리비아에 2-1 승리를 거둔 파나마도 전반 18분과 20분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아르헨티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파나마는 전반 31분 수비수 1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에 빠졌다.

수적 우세에 놓인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한 뒤 회복이 더뎌 이번 대회 1차전에 벤치를 지켰던 메시를 후반 16분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대신 교체 투입했다. 메시는 그라운드에 투입되자마자 7분 만인 후반 23분 자신의 이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상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곤살로 이과인의 얼굴에 맞고 흘러나오자 재빨리 잡아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으로 파나마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넣어 추가골을 만들었다. 메시는 후반 33분에는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다시 차넣어 파나마의 기를 꺾었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마르코 로조의 도움을 받아 다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완성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4분 세르히오 아궤로의 골까지 더해지며 대승을 완성했다.

같은 조 디펜딩 챔피언 칠레는 후반 막판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볼리비아를 2-1로 제치고 8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진 칠레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다. 볼리비아는 2패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칠레는 후반 시작 35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뒤 마우리시오 피닐라가 밀어준 볼을 아르투르 비달이 오른발 슈팅으로 볼리비아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볼리비아도 후반 15분 동점골로 맞받았다. 칠레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 밖에서 파울을 얻어낸 볼리비아는 자스마니 캄포스의 왼발 프리킥이 큰 포물선을 그리면서 칠레 골대 왼쪽 위 구석으로 빨려들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다급해진 칠레는 공격을 강화하다가 후반 추가시간 알렉시스 산체스가 찬 볼이 수비수 팔에 맞아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비달은 침착하게 결승골을 꽂아 힘겨웠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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