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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는 돈이다”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
중기청, 재창업부문 대상 3000만원 등 우수사례 지원도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사진>은 과거 음악공유 P2P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큰 시련을 겪었다. 자금난, 저작권침해 소송 대응 실패로 파산 신청을 하며 사업을 접은 적 있다. 그 후로로 콘텐츠 전송회사를 차렸다 실패하고 탈세혐의로 고발되는 등 그의 사업길은 순탄치 못했다. 우버사업은 2010년 시작됐다. 칼라닉은 당시 일련의 실패가 현재의 성공의 밑거름이 됐음을 숨기지 않는다. 

2008년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실패담 컨퍼런스 ‘페일콘(Failcon)’은 기업가들이 실패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자리다. 최근 페일콘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끈 것도 칼라닉이었다.

국내에서도 이처럼 실패경험을 공유하고 사회적 자산으로 확산하려는 공모전이 열린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제4회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을 열기로 하고 13일부터 8월31일까지 사례를 접수한다.

‘혁신적 실패사례’란 좋은 아이디와 기술로 창업해 기업을 하다 비록 실패했지만 이를 반면교사로 성공적으로 재기하고 있는 경우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최고 3000만원의 상금과 해외연수기회,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신청시 가점부여 혜택 등 재기를 위한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는 실패를 성공의 필수과정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재도전기업인 재기지원을 위해 일반부문와 재창업 두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일반부문은 학생·일반인 실패와 재도전 경험담, 재창업부문은 예비 또는 재창업기업인으로서 과거 창업실패와 재도전 경험을 수기형식으로 응모하되, 재창업 사업계획서를 첨부해야 한다.

접수는 재도전종합지원센터 사이트(www.rechallenge.or.kr)에 하면 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혁신적 실패가 창조적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더 큰 성공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며 “실패를 하더라도 재도전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조성돼 고급인재들이 창업으로 뛰어들 수 있는 창업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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