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6월 모평 후 수능영역별 공부법] 영어, EBS외 지문도 익혀 문제대응력 키워야
국어, 화법등 기출문제 유형 살피고
수학, 실전문제위주 계열별 학습필요
영어, 다양한 지문통해 실전 대비를



지난 2일 실시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작년 수능 수준과 비슷했지만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경향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평가이긴 하지만, 수능시험이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난이도를 조정해 출제하기 때문에 올해 수능의 난이도를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이후 영역별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본인의 대입전략을 재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서울 여의도여고 3학년 학생들이 지난 2일 전국 동시 실시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올해 수능 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2049개 고등학교와 413개 학원에서 실시됐으며 재학생 52만5621명과 졸업생 7만6242명 등 모두 60만1863명이 응시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국어 영역, 기출문제 유형 익히기…EBS 교재 적극 활용=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은 AㆍB형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 이후 인문ㆍ자연계 공통 시험으로 치러진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EBS 연계 교재가 작년과 달리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두 권이어서 부담이 다소 줄어든 만큼 좀 더 밀도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

‘화법’에서는 지식 암기보다는 기출문제로 유형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직접 발화’, ‘간접 발화’와 같이 화법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본 개념들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EBS 교재 문학, 독서 제재의 내용을 끌어와서 활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EBS 교재를 꼼꼼하게 학습해두면 도움이 된다.

‘작문’은 비교적 출제유형이 고정된 만큼 최근 기출문제로 출제 유형에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료 활용 유형은 제시되는 정보가 많아 주어진 시간을 엄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문법’은 교과서의 기본적인 지식을 수험생이 정확하게 익혔는지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는 만큼 각 단원에서 꼭 공부해야 할 기본 개념을 암기하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나 EBS 교재에서 반복적으로 다루는 요소들도 예문과 함께 암기해야 한다.

‘독서’에서는 EBS 교재 독서 제재 지문을 꼼꼼하게 학습하고, ‘문학’은 EBS 교재와 연계 효과가 가장 큰 만큼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특히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므로 이를 숙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학 영역, 오답 분석으로 나만의 학습법 찾아야=수학 영역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오답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필수다. 틀린 문제 중 배점 3점의 문항이 다수 포함됐다면 아직 기본기가 부족한 것이므로 개념 보완 위주로 공부한다. 반면 3점 문항에서 오답이 나오지 않았다면 기출을 포함한 실전문제 풀이 위주의 학습이 바람직하다.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가’형은 미적분2,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에서 각 10문항씩 출제되므로 3부분을 균형 있게 공부해야 한다.

미적분2는 다항함수 미적분부터 시작해서 초월함수의 극값 및 변곡점의 성질, 적분의 정의 및 부분적분과 치환적분과 관련된 계산능력을 다져가야 한다.

기하와 벡터는 공간도형부터 시작되는 중반부 이후의 내용에 대한 준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가능성이 크므로 공간도형과 공간벡터의 기본 개념을 익혀가며 기출문항과 함께 심화학습을 해야 한다.

확률과 통계는 유일하게 수학 나형과 출제 범위가 겹치는 부분이라 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바뀐 교과과정으로 치르는 첫 수능이라는 점에서 방심하지 않는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은 수2와 미적분1, 확률과 통계에서 각 10문항씩 출제된다. 특히 수2는 집합과 명제, 함수 등이 새롭게 출제범위에 포함되고 합성함수 역함수의 기본성질의 경우 고난도 문제 출제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미적분1의 함수의 극한과 미분의 경우에는 단순히 미적분에 국한된 내용만 공부하기보다 수2의 함수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특히, 미적분1에서는 3차, 4차함수의 극대 극소관련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꼼꼼하게 준비해 둘 필요가 있으며 정적분은 정의부터 활용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두루 살펴봐야 한다.

확률과 통계는 개념정리를 한 다음 최대한 실전감각을 키운 이후 기출문제를 포함해 출제 예상 문항을 꾸준히 접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 영역, 다양한 실전 문제로 실수를 줄여야=2016학년도 수능은 EBS 지문을 똑같이 사용하지 않고 같은 주제나 소재를 가진 유사한 지문을 활용해 출제했기 때문에 당황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올해 수능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EBS 지문을 반복 공부해 암기하겠다는 생각보다 이를 영어 공부의 기본 재료로 활용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킨다는 자세로 EBS 교재를 공부해야 할 것이다. 상위권 학생의 영어영역 등급은 어려운 지문 2~3문제에서 결정된다. EBS 이외의 지문에 대한 적응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실전 문제를 풀어야 한다.

‘듣기ㆍ말하기’는 스크립트를 읽어 보고 잘 알지 못하는 단어나 관용적인 표현을 우선 공부해야 한다.

‘어법성 판단’은 문장 기본 구성인 주어와 동사의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고 관계대명사와 준동사 등 문장 구조와 동사 활용에 관련된 어법 사항을 학습해야 한다.

‘어휘 유형’은 기본 어휘 중 숙지하지 못한 어휘가 있는 지 확인하고 ‘독해 유형’은 시간을 재면서 푸는 연습과 함께 고난도 빈칸 추론 유형의 문제들을 모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실수가 반복될 때는 차분히 실수를 분석해 이유를 파악하고 다음에 비슷한 상황을 만나면 실수의 이유를 떠올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처럼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같은 유형의 문제들을 모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도움말 :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