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뮤지컬 뷔페’…당신의 취향은?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뮤지컬이 ‘여름 성수기’를 맞았다. 6월을 전후로 뮤지컬의 ‘성찬’이 차려졌다.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대극장 뮤지컬부터, 개성으로 승부하는 작은 규모의 소극장 뮤지컬까지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조승우, 옥주현이 출연하는 ‘스위니토드’, 홍광호가 콰지모토 역을 맡은 ‘노트르담드파리’ 등 ‘광팬’들을 몰고 다니는 뮤지컬 배우들의 대작부터, 슈퍼주니어의 규현, 인피니트의 김성규 등 아이돌 그룹 출신들의 작품, 그리고 가수 케이윌과 배우 송일국의 뮤지컬 데뷔작까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 여름 당신의 뮤지컬 취향은?

1. ‘마마돈크라이’ (~8월 28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지난 4월 27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순항 중이다. ‘마마돈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에 이르는 이야기다. 2010년 록 음악에 기반을 둔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로 초연된 바 있다. 단 2명이 배우가 100분간 24곡의 넘버를 소화하며 무대를 이끄는 공연으로, 11명의 배우가 짝을 이뤄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올해 공연에서는 송용진, 허규, 최재웅, 박영수, 김호영, 강영석이 프로페서V 역을, 고영빈, 김재범, 임병근, 이충주, 이창엽이 드라큘라 백작 역을 맡았다.

2. ‘에드거앨런포’ (~7월 24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지난달 26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한국 초연 무대를 열었다. 한 세기를 앞서 간 천재 예술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드라마틱한 삶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에릭 울프슨의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번 한국 초연 작은 음악과 스토리, 무대까지 국내 스태프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울프슨의 음악을 편곡하고 ‘첫 대면’, ‘갈가마귀’, ‘다른 꿈’ 등 새로운 곡을 추가했다. 노우성 연출은 인물간 대립구도를 강화하고, 포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 등 출연.

3. ‘리틀잭’ (~7월 3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뮤지컬 ‘리틀잭’이 지난달 27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막을 올렸다. 1960년대의 영국의 오래 된 클럽을 배경으로, 주인공 ‘잭’이 이야기와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잭이 자신의 컴백 무대에서 첫사랑 ‘줄리’와의 사랑 이야기를 회상하는 줄거리로 짜여져 있다. 첫사랑과 첫만남의 설렘부터 이별의 슬픔까지 ‘잭’의 감정들이 어쿠스틱, 팝발라드, 블루스, 하드락 등 각기 다른 장르의 넘버들과 어우려졌다. 잭 역에는 대학로 실력파 배우 정민과 김경수, 유승현이 캐스팅됐다.

4. ‘모차르트!’ (6월 10일~8월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모차르트!’가 2년만에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를 극 속에 녹여내 2010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으며 그 해 뮤지컬 시상식에서 주요상을 휩쓸었다. 이번 시즌 모차르트 역에는 전동석, 이지훈과 함께 슈퍼주니어 규현이 발탁됐다. 개막 전 모차르트 역에 가수 이수가 물망에 올랐으나 미성년 성매매 혐의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하차한 바 있다. 2002년부터 일본 공연을 연출한 코이케 슈이치가 이번 공연에서 새롭게 합류했다.

5. ‘올슉업’ (6월 17일~8월 2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올슉업’이 오는 17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4년 초연 이후 2년만에 재공연이다. 셰익스피어 희극 ‘십이야’를 모티브로, 주인공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낯선 마을에 머무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국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을 주크박스 형태의 뮤지컬로 엮었다. 이번 공연에는 현직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휘성을 비롯,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와 박정아가 출연한다. 뮤지컬 배우 최우혁, 안시하, 제이민도 함께 캐스팅됐다

6. ‘노트르담드파리’ (6월 17일~8월 21일 블루스퀘어)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도 오는 17일 블루스퀘어에서 막을 올린다. 꼽추 ‘콰지모도’ 역은 뮤지컬 홍광호, 케이윌, 문종원이 맡는다. 특히 가수 케이윌은 이번 작품이 첫 뮤지컬 데뷔작이다. 문종원은 콰지모도와 클로팽 두 캐릭터에 도전한다.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은 윤공주, 린아, 전나영이, 거리의 시인 ‘그랭구아르’ 역은 마이클리, 김다현, 정동하가 맡는다.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뮤지컬은 오리지널 프로덕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고, 무대 세트도 직접 프랑스에서 공수해 올 예정이다.

7. ‘스위니토드’ (6월 21일~10월 3일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이달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조승우와 옥주현이라는 국내 뮤지컬 ‘톱 브랜드’의 첫 만남도 화제지만, ‘작곡가들의 작곡가’,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작곡가’로 불리는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이 한국 관객들에게 통할지도 주목된다. 오페라의 ‘레치타티보(대사를 말하듯 노래)’같은 노래들이 때론 기묘한, 때론 서정적인 매력을 뿜어낸다.

8. ‘브로드웨이 42번가’ (6월 23일~8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화려한 군무, 강렬한 탭댄스로 유명한 쇼뮤지컬의 고전 ‘브로드웨이 42번가’가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로 국내 초연 20주년을 맞은 이번 공연에는 ‘줄리안 마쉬’ 역에 이종혁과 함께 송일국이 캐스팅됐다. 샘컴퍼니와 함께 공동 제작을 맡은 CJ E&M 측은 한국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국내 처음으로 백스테이지투어 패스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좋은 전망의 좌석과 무대 뒤 백스테이지를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연 패키지로, 프로그램북 무료 제공, 음료 교환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9. ‘페스트’ (7월 22일 ~ 9월 30일 LG아트센터)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원작에 서태지 음악을 엮어 만든 창작뮤지컬 ‘페스트’가 한여름 대극장을 달굴 예정이다. 7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기획ㆍ제작사인 스포트라이트 측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뮤지컬 부문은 물론 공연 전체 예매랭킹 1위에 올랐다. ‘환상속의 그대’, ‘죽음의 늪’, ‘너에게’ 등 서태지의 히트곡들이 음악감독 김성수에 의해 어떻게 뮤지컬화할지 주목된다. 김다현, 손호영, 박은석, 윤형렬, 김도현, 오소연, 황석정 등 출연.

10. ‘위키드’ (7월 12일~8월 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뮤지컬 ‘위키드’는 7월 12일부터 8월 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른다. 암전 없이 54번의 무대 전환, 40억원 가치의 의상 350여벌 등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가 넘치는 작품이다. ‘위키드’는 서울 공연에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먼저 막을 올렸다. 초록마녀 ‘엘파바’역에 차지연, 박혜나가, 하얀마녀 ‘글린다’ 역에 정선아와 아이비가 캐스팅됐다. 남경주, 이상준, 이정화, 김영주, 지혜근, 이예은, 이우종 등 출연.

11. ‘잭더리퍼’ (7월 15일~10월 9일 디큐브아트센터)

스릴러 뮤지컬 ‘잭더리퍼’가 7월 15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888년 런던 뒷골목을 배경으로, 매춘부만 노리는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와 살인마, 살인에 연루되는 외과의사, 특종을 좇는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삼총사’, ‘신데렐라’, ‘체스’, ‘로빈훗’ 등을 제작한 엠뮤지컬아트의 대표 작품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악마와 거래를 하는 외과의사 다니엘 역에는 류정한, 엄기준, 카이가 캐스팅됐다. 런던의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 역에는 김준현, 박성환, 조성윤(조강현)이, 런던을 공포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마 잭 역에는 이창희와 테이가 출연한다.


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