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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이집트 여객기, 블랙박스 오리무중
[헤럴드경제]추락 여객기 이집트항공 804편의 블랙박스 수색작업이 진행된 지 31일(현지 시간) 현재 약 2주가 흘렀으나 아직까지 블랙박스의 행방이 묘연하다.

항공업계에서는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본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블랙박스를 민간 여객기에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에어버스 항공기 설계 담당자 찰스 챔피온은 “만약 블랙박스가 분리되는 것이었다면 찾기가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면서 민간 여객기에 분리형 블랙박스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색팀은 3000미터(m) 수심 아래서 음파 신호를 내고 있는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여객기 추락 원인을 파악하는 데 블랙박스에 담긴 자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랙박스의 배터리 생명은 불과 한달 안팎이라 수색팀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추락 여객기를 만든 에어버스와는 달리 경쟁 항공 업체 보잉사는 본체 분리형 블랙박스 도입에 부정적이다. 이들에 따르면 분리형 블랙박스는 전투기에 보급되었으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고 있다. 보잉 측은 블랙박스가 기체 오작동으로 분리되는 경우 오히려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지난 27일 민간 해양 탐사 전문업체 ‘딥오션서치(DOS·Deep Ocean Search)’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19일 추락한 여객기의 블랙박스 수색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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