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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간 대화 단절·행복지수 추락고교생절반 하루평균 30분도 안돼
맞벌이 부부 증가와 아이들의 바쁜 학업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줄고 있다. 가끔 식사를 함께해도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가족 간 대화가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주중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청소년은 절반 이상인 56.5%에 달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초중고 학부모 1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부모 자녀교육 및 학교 참여 실태조사 연구’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자녀와 부모와의 하루 대화 시간은 25분 이하가 26.5%, 26분~50분 이하가 42.7%, 51분~100분 미만이 20.2%, 100분 이상이 10.6%로 집계됐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2명 중 1명은 하루 평균 가족과의 대화 시간이 30분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를 하며 가족간 대화로 이뤄지는 밥상머리교육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어린이ㆍ청소년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2개 중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학원 교습시간 등에 쫓겨 사라지고 있는 밥상머리교육이 오히려 성적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에서 가족과 대화가 많은 학생일수록 수능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조사한 ‘부모님(가족)과 학교생활, 교우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질문에 ‘거의 매일’이라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수능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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