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세계 195개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하는 글로벌 전문조사업체 베스트셀링카블로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호주 승용(SUV, 상용차 제외) 시장에서 6324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6035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누르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월 단위이긴 하지만 그동안 도요타, 마쯔다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주름잡던 시장에서 현대차가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며 승용 부문에서 첫 선두를 기록하게 됐다.
현대차가 호주 승용 부문 첫 1위를 기록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i30 |
이 같은 결과를 이끈 모델은 i30다. i30는 지난달 4143대 판매되며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 대비 판매량이 무려 80% 이상 증가했다. 올해 4월 누적 판매대수는 1만2654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 늘어났다.
i30는 특히 3월에 이어 4월에도 호주 승용 부문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엑센트도 지난달 판매량이 무려 178% 증가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SUV와 상용을 더한 4월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도 현대차는 마쯔다, 호주 현지 브랜드 홀덴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0% 이상 판매량을 늘리며 총 8643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9.9%다.
1위는 1만6567대를 판매한 도요타다. 도요타의 점유율은 18.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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